자바를 사용한 백엔드 공부를 한지 벌써 1년 하고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
처음 자바 학원에서 자바의 정석 기본편을 펼쳤을 때 아찔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데 ,, ㅎㅎ 시간 참 빠르다고 느끼는 요즘....
저번주 목요일,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코스 백엔드 과정 수료식이 있어서 수료한 김에, 요새 또 회고를 잘 쓰질 않아서 회고 쓰는김에
2021년, 2022년을 통틀어 회고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백엔드 서버 개발자 공부를 시작한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연한 계기를 통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인문대학 중어중문과를 재학 중이던 4학년 겨울 쯤, 딱히 중국어를 살려서 취업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사실 중문과에서 중국어를 가르쳐주진 않는 .. ㅠ) 대학 4학년 학생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뭘 하면서 살아가야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배운 당나라의 낭만주의 시풍, 뭐 송나라의 가곡 ~ 이런건 살면서 도움도 될 것 같지도 않고 기술도 딱히 상식도 아닌
그런 것들. 솔직히 재미도 하나 없었고. 난 중국어 배우러 간건데 ㅎㅎㅎ
3학년 즈음부턴 공대나 전문적인 것들을 배우고 배운 걸 살아가며 사용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저찌 인턴 생활을 하던 도중 회사 대표님의 소개로 웹 개발 이란 분야를 알게 되었고, 뭔지 하나도 모르지만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된게 첫 걸음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이유도 아니지만 첫 발걸음을 떼고 누군 금방 지나가는 1년 6개월을 타임머신 탄 듯 정말 빨리 보낸 것 같습니다.
학원 생활 시작과 끝
발품 팔아 학원을 이것저것 알아보다 국비는 아니고 달에 55만원 정도 하는 자바 학원을 알게 돼서, 회사가 아닌 그곳으로 출근하기
시작한게 2021년 1월 3일 겨울, 지금 생각해보면 비전공자 커리큘럼은 아니였던 것 같네요. 자바, 스프링, Jquery, AWS, MySQL, Vue.JS 이걸 6개월만에 하다니 😅 우엑 전공자도 6개월은 좀 빡세지 않나 ? ㅋㅋ
솔직히 6개월만에 해서 제대로 취업할 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아니 비전공자가 6개월 해서 대기업 들어가고 좋은 회사 들어가버리고 그러면 4년제 컴공은 왜 있는건지 잘 이해가 안됐기도 했구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감을 찾아가는, 적성이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하는 그런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배움이 느린 탓에 6개월 과정을 8개월로 늘이긴 했지만 기술을 배우는 것 자체가 재밌기도 했고
열심히 한걸 놓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학원 원장 선생님께서 일단 어디든 들어가서 3 ~ 4 년 정도만 버텨봐라 하셔서 열심히 만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면접도 몇 번 봤고 합격도 두 군데 정도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정말 오만했지만 꿈도 미래도 없는 듯한 회사,
준비되지 않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코드스쿼드와의 만남
회사를 두 군데 붙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3000의 연봉을 받고 빨리 회사를 다니면서 실무에서 부딪혀야할까 ? 대학도 졸업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부모님한테 더 이상 신세질 수 없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원체 먼 미래를 크게 그리지
않는 성격이라 입사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굳혀갈 때 쯔음, 개발자라는 직업을 시작한 친구 녀석이 괜찮은 부트 캠프가 있다고 한 번 도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줬고, 그 부트 캠프가 쿼드스쿼드. 그렇게 코드스쿼드와의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정규과정은 아니였고 마스터즈 코스 외 맛보기(?)로 하는 코코아 과정이긴 했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학원에서도 1:1 이라고 해서 매일 혼자 가서 혼자 공부하고 혼자 작업하고 혼자 질문하고 혼자 고민하는 ? 그런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좀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완벽한 지식과 공부는 세상에 없다지만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회사를 가봤자 정신상태가 그른
상태로 뭘 더 습득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을까도 했구요.
그래서 코코아 과정을 마치고 홀린듯이 마스터즈 코스 입과 신청을 했고 어떤
기준으로 날 뽑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Honux 한테도 수료식 때 여쭤봤었는데 기억이 안나신다고 하셨지만 ㅎㅎㅎ) !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 (사실 반년치 계획을 세워놓지 않아서 매일 물 떠놓고 제발 붙게해달라고 기도한건 비밀)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함께하는 개발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건지 경험하게 해준 코드스쿼드, 잊지 못할 기억인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꾸준하게 공부하니 예전에는 이해할 수 조차 없는 개념들도 나도 모르는 사이 이해하게 되고, 음.. 개발 공부를 떠나서 뭔가 성격관에 변화가 생긴 기분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자발적으로 한 기억은 별로 없기도 해서 ㅎㅎ; Honux 가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라고 저희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해줬는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잖아요 ? 사실 아예 비교 안할 순 없는거고 적당히 비교하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모자란지 부족한지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겐 너무나도 짧은 6개월 동안 저 이끌어 가주느라 고생한 우리 팀원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_ _)
(사실 66만원의 수강료 중 60만원은 동료 선생님들은 만난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 ㅋ_ㅋ)
수료했지만, 마지막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좀 더 그룹 프로젝트를 (FE 분과 함께하는)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쿼 진행하는 동안 많은 키워드를 얻었고, 이게 튜토리얼을 마친 기분입니다. 더 바쁘지만 재밌게 공부해야겠지요 😋
다들 함께해서 고마웠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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